여주 ‘능서면→세종대왕면’ 추진 탄력…“여론조사서 찬성 70%”

여주시가 추진 중인 ‘능서면((陵西面)’의 ‘세종대왕면’ 변경이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70%가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세종대왕면’으로의 변경 추진 가능성이 높아졌다.

1일 여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28일 12개 읍·면·동 주민 547명을 대상으로 ‘능서면’의 ‘세종대왕면’ 변경 관련 설문조사 결과 70.2%가 찬성했고 반대는 1.5%에 그쳤다.

지난 2015년 행정구역 명칭변경 추진 당시 찬성률 52%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특히 찬 · 반 의견 외에 ‘능서면 주민들의 의견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18.3%로 집계돼 이를 찬성의견으로 분류하면 찬성률은 무려 88.5%로 높아져 ‘세종대왕면’으로의 변경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역별 찬반 결과를 보면 능서면 94.6%, 중앙동 82.8%, 여흥동 81.9%, 오학동 75.1%, 강천면 71%, 북내면 64.4%, 흥천면 61.9%, 점동면 53.8%, 대신면 50.7%, 산북면 48.9, 금사면 48.7%, 가남읍 47.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농촌지역 지역과 비교하면 시가지 3개동지역이 평균치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앞서 시는 지난 2015년부터 능서면을 세종대왕면으로 명칭을 변경하기 위해 추진위원회를 꾸리고 준비해왔지만, 반대여론에 밀려 지지부진했으나 김용수 면장 취임 후 재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기 시작했다.

박시선(시의장) · 노규남(능서면 이장협의회장) 공동위원장은 “‘능서면’의 ‘세종대왕면’ 변경은 단순한 행정구역 명칭 변경이 아닌 세종대왕 위상을 드높이고 문화관광특구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주민의 뜻이 적극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여주시는 오는 4~23일 입법예고한 후 특이사항이 없으면 다음달말 조례규칙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다음달초 시의회 토의안건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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