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의 한 공사장에서 굴착기에 연결된 버킷이 갑자기 분리되며 40대 노동자가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3시50분께 마산동 한 상가 신축 공사장에서 굴착기에 달린 버킷이 2m 아래 지상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40대 일용직 노동자 A씨가 버킷에 깔려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공사현장에선 굴착기를 이용해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 중이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공사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는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굴착기 버킷 무게를 감당할 수 없었다”며 “버킷이 갑자기 분리된 이유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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