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전곡리 유적지서 내달 ‘개성 만월대’ 유물 전시

연천군은 다음달 1∼31일 전곡리 유적지에서 ‘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 순회전시’를 연다.

만월대(滿月臺)는 조선시대 폐허가 된 고려 궁궐터를 부르던 명칭이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는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지난 2007~2018년 고려 궁궐 만월대에 대해 8차례에 걸쳐 남북한 공동 조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 건물터 40여채를 비롯해 금속활자, 청자, 장식 기와 등 유물 1만7천900여점이 발굴됐다.

이번 전시를 통해 12년간 발굴된 유물 등을 선보인다.

만월대에서 출토된 금속활자 6점과 홀로그램으로 복원한 기와·청자·용두 등을 전시하고 3D 데이터를 활용해 재현한 유물을 통해 북한에 있는 출토 유물의 원형을느낄 수 있게 꾸몄다.

이와 함께 남북한 공동 발굴단의 희로애락이 카툰 에피소드, 사진, 영상 등으로 소개돼 남북협력의 감동적인 현장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연천=박정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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