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파이네 시즌 13승 호투…강백호 4안타 등 7명 멀티히트로 키움 7-1 완파
KT 위즈가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에서 막혔던 타선의 혈(穴)을 뚫으며 5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정규리그 우승 불씨를 살렸다.
KT는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키움과의 홈 경기서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6⅔이닝 1실점 호투와 17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부활로 7대1 승리를 거뒀다.
전날 삼성에 원정 2연패를 당하며 73일 만에 선두 자리를 내줬던 KT는 74승8무58패로 이날 SSG와 비긴 삼성(75승9무56패)와의 격차를 반 게임 차로 좁혔다.
1회초 1사 1,2루서 키움 크레익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빼앗긴 KT는 2회말 타선이 폭발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유한준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 후 호잉이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장성우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박경수의 중전 안타에 이은 심우준의 우중간 2루타로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탄 KT는 3회부터 데스파이네가 안정을 찾았고, 3회말 반격서 1사 후 황재균의 중전안타, 강백호의 행운의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서 유한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다.
KT는 4회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서 심우준이 병살타를 쳐 기회를 무산시키는 듯 했으나, 김민혁이 중전 적시타를 쳐 4대1로 점수 차를 벌렸다.
4회 키움 선발 요키시를 조기 강판시킨 KT는 1회부터 매 이닝 안타를 생산한 KT는 8회말 빅이닝을 만들었다.박경수와 심우준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대타 조용호의 타격때 3루 대주자 권동진이 홈에서 아웃됐으나, 1사 1,2루서 배정대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고, 상대 투수 폭투로 맞이한 2사 3루서 강백호의 적시타가 터져 1점을 보탰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1실점, 4K 호투로 팀을 수렁에서 건져내며 시즌 13승째(9패)를 거뒀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조현우와 김재윤이 실점 없이 키움 타선을 막아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맹위를 떨쳤고, 배정대가 5타수 2안타 2타점, 황재균, 유한준, 박경수, 김민혁, 심우준이 2안타 경기를 펼쳤다.
이날 KT의 승리는 여러가지로 큰 의미가 있다. 4개월 가까이 이어온 선두를 내준 지 하룻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과 특히, 최근 한 달 가까이 침체됐던 타선이 대폭발을 했다는 점이다.
또한 유한준, 황재균, 강백호 등 중심 타자들이 살아난 점도 KT로서는 고무적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그동안 부진했던 타선이 살아나고 집중력이 높아져 승리 그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최종전까지 최선을 다해 뜻한 목표를 이뤄 팬 성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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