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조직개편…시의회에서 도마 위

“효율적인 공무원 인력 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양시가 추진 중인 조직개편에 대해 안양시의회에서 다양한 제언이 쏟아졌다.

24일 안양시의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필여 대표의원은 지난 22일 5분 자유발언에서 “안양시는 경기도 지자체 중 공무원 1인당 주민수가 가장 적은 편이나 재정규모 대비 인건비 비중은 12.4%로 전국 1위”라며 “이는 가장 낮은 화성시의 약 2배이고 전국 평균보다도 3% 정도 높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공무원 정원을 늘려 행정수요에 대처한다는 발상은 불가하다”며 “조직진단과 합리적인 업무조정ㆍ재배치로 인력과 예산 투입없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조직개편 관련 도로교통환경국의 낯선 조합을 풀어 도로교통과 환경부서를 분리하고, 위드코로나 시대에 맞게 보건소의 기능 강화 및 전문인력 채용으로 시민 건강을 1순위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같은 당 음경택 의원 또한 수차례 지난해 조직개편은 잘못된 졸속행정이라며 시와 시의회가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음 의원은 임기 말에 조직개편이 얼마나 효율성 향상을 가져올 지 의문이라면서도 긴급을 요하는 조직개편은 꼭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음 의원은 “현재 평촌신도시 54개 아파트 단지 가운데 26개 단지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공동주택 리모델링 행정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주무관 1명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행정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음 의원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주택과의 공동주택 리모델링전담팀 구성,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 안양시 관계자는 “행정인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시의회에서 지적한 부분을 검토해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은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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