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반발로 논란이 됐던 김포시 풍무동 공원묘지의 대곶면 상마리 이전계획이 백지화됐다.
19일 김포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지난 5월 풍무7지구 도시개발사업추진위가 제안한 도시개발사업계획에 대해 김포공원 묘지(풍무동 공원묘지)를 상마리 공원묘지로 이전하지 않고 개별이장을 조건부로 수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별 이장방식은 김포공원묘지 운영기관인 (재)김포공원이 묘지주들에게 이장비 등을 보상하고 묘지주가 개별적으로 이장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풍무동 공원묘지의 대곶면 상마리 이전계획은 지난 8월 김포시와 (재)김포공원, 풍무7ㆍ8지구 도시개발사업추진위가 풍무동 김포공원묘지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밝혀졌다.
해당 양해각서는 풍무7ㆍ8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위해 지구 내 김포공원묘지의 상마리 공원묘지 이전이 골자다.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대곶면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고 시의회도 대곶면이 지역구인 배강민 시의원을 중심으로 집단민원을 유발하는 행위라며 시를 비난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시는 뒤늦게 김포공원묘지의 상마리 이전계획을 백지화하고 노후화된 상마리 공원묘지의 현대화와 재정비 등을 별개로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풍무7ㆍ8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풍무동 공원묘지 이전을 완료한 후 상마리 공원묘지 현대화계획을 수립, 지역주민 설명회를 거쳐 오는 2024년부터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다수 주민들이 김포공원 묘지 이전을 반대, 시도 이를 수용했다”며 “김포공원 묘지의 상마리 이전은 백지화하고 각각 별개 계획을 세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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