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월판선ㆍ인동선 역명(驛名)을 잡아라…주민제안 ‘뜨거운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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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곳 판교 및 인덕원 동탄 복선전철 역명 제정 주민의견 수렴 공고. 안양시 제공

월곶~판교선(월판선)과 인덕원~동탄선(인동선) 안양지역 역명 제정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안양시는 월판선ㆍ인동선 안양지역 신설역 명칭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은 월판선과 인동선 각각 2곳씩이다.

월판선은 가칭 만안역과 안양운동장역 등이고, 인동선은 102ㆍ103번역이다.

역명은 이해하기 쉽고 부르기 편하며 지역을 대표할 수 있어야 한다.

가장 많이 알려진 지명 또는 해당 지역과 연관성이 뚜렷하고 지역 실정에 부합하는 명칭으로 ▲행정구역 ▲역과 인접한 공공기관 ▲지역 명소 ▲대학명 등이 기준이다.

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지명위원회를 열어 기준에 부합하는 역명을 선택, 사업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에 전달하면 국토부 역명심의위가 최종 결정한다.

이런 가운데, 안양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벌써부터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만안역을 그대로 유지해 만안구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자는 의견이 있는 반면, 만안구 아파트들도 평촌이란 이름을 쓰는 게 현실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아파트단지 이름을 딴 역명 제안도 올라왔다.

역명에 대한 높아진 관심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 GTX-C노선 인덕원 정차가 확정되면서 인덕원 인근 아파트단지들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인덕원으로 이름을 바꾸기 위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심지어 인덕원역 개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었다.

시 관계자는 “역명은 주민들에게 민감한 사안일 수 있다”면서 “기준에 적합한 제안을 많이 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노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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