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경기남부 민간공항 가짜뉴스 주의 당부

경기남부 민간공항 가짜뉴스 불법 현수막(사진 제공-범대위)
화성지역에 경기남부 민간공항 가짜뉴스가 적힌 불법 현수막이 걸려 있다. 화성시 제공

화성시는 최근 국토부가 발표한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관련, 검토되지 않은 ‘경기남부 민간공항’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화성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달 24일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시장 불확실성에 체계적으로 대비하고 환경 등 미래 공항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향후 5년간의 공항정책 추진방향을 담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년)을 고시했다.

시는 종합계획 내용 중 ‘경기남부 민간공항’ 단어가 포함됐는데 이는 “경기남부 민간공항 건설 등 지자체 제안은 지자체 간 협의상황 등 추진여건을 종합 고려한 후 추가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설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시는 오히려 국토부가 인천공항을 세계 최고수준 친환경 공항으로 조성하고 연 1억명 수용이 가능하도록 제2터미널 확장과 제4활주로를 신설, 세계 TOP3 허브 공항으로 개발, 국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시문에 수원군공항 이전사업에 대한 언급이나 경기남부 어느 지역에 민간공항 건설을 검토하겠다는 내용 등이 없어 ‘경기남부 민간공항’은 화성시와 무관하다고 부언했다.

하지만 최근 이런 내용을 왜곡, 수원군공항 화옹지구 이전과 경기남부 민간공항 건설이 확정됐다는 식의 불법 현수막이 등장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선전물까지 아파트단지에 대량 배포되면서 시민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남병호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은 “국토부는 수원시의 경기남부 민간공항 건설제안에 대해 지자체 간 협의가 우선이라는 전제조건을 달아 완곡하게 거절한 게 아닐까 싶다”면서 “화성시의 경우 국토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수도권 내륙선이 확정돼 동탄에서 청주국제공항까지 단 34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군공항 이전사업은 지난 2017년 2월 화성시 우정읍 화옹지구 일대가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현재까지 전혀 진행된 바 없으며 화성시가 반대하고 유치신청을 하지 않으면 이전이 불가능하다.

화성=김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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