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문화유산] 조서강 묘

경은(耕隱) 조서강은 조선개국 공신 조반의 아들로 태종14년(1415) 문과에 급제하여 장령을 지내고 세종13년(1431)에 춘추관 기주관이 되어 태종실록 편찬에 참여했다. 그 뒤 우관원을 거쳐 경상도 관찰사, 형조참의 등을 역임하고 1441년에 도승지를 지냈으며, 1443년 이조참판이 됐다.

세종 26년 3월 10일에 그가 세상을 떠나자 세종은 쌀과 콩 각 30석, 종이 10련, 그리고 관곽을 부의로 내려 후하게 장사지내게 했다. 그의 묘는 직사각형 기대석으로 둘러싸인 가운데 둘레돌을 두른 봉분이 있는데 봉분은 전방후원묘로 돼 있고 앞에는 묘비와 상석, 한 쌍의 문인석이 배치돼 있다. 묘비에는 가선대부 이조참판조공지묘라고 새겨져 있으며 한 송이의 연꽃을 엎어 놓은 것 같이 조각한 옥개석이 있다. 조서강 묘와 묘역에 설치된 석물들은 조선 초기의 것으로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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