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선하지(고압선 아래 토지) 보상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어왔던 하남 교산신도시 지장물 조사가 내년 상반기 본격화할 전망이다.
3일 하남시와 LH 등에 따르면 교산신도시 토지보상이 선하지 등과 관련 토지주 등과의 이주대책과 지장물(건물ㆍ수목 등) 조사 등을 둘러싼 갈등이 좁혀지지 않았었다.
중앙토지수용위의 재감정 평가 결과가 연말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월 1차 조속 재결요구에 이어 이날 현재 12차까지 진행 중이어서 내년 상반기 보상에 청신호가 켜졌다.
앞서 지장물 조사는 지난해 11월 계획됐었다. 지장물 조사는 3개 사업시행자 중 GH만 유일하게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LH와 하남도시공사(이하 공사)는 토지주들이 선하지 보상을 둘러싼 다툼과 임시거주지 갈등 등을 문제로 조사 자체를 거부했다.
이 중 임차권 설정과 구분지상권 등으로 분류되는 선하지 보상은 우선 보상한 GH와는 달리 LH와 공사 등은 입장을 달리하고 있어 중앙토지수용위의 조속재결 결과에 따라 보상규모가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하지 보상에 70억원 가량을 우선 지급한 GH는 조속재결 결과에 따라 다시 환수해야 할 가능성도 있었다.
반면 GH가 적용한 선하지 보상평가가 적법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LH와 공사 등은 추가 보상에 나서야 한다.
선하지 보상 대상은 LH와 공사 사업구역에서 전체의 9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교산신도시 관련 임시거주지 보상문제도 최근 하남도시공사가 오피스텔(59∼85㎡ㆍ3룸 필수) 170세대 이상을 공급할 목적으로 H4 부지 매각에 들어갔다”며 “교산신도시 지장물 조사가 내년 상반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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