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2023년까지 교통분석·신호계산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교통기획과-지능형 교통체계(ITS) 단위 시스템 중 긴급차량 우선신호 개념도

성남시는 275억원을 들여 교통량을 분석해 최적의 신호주기를 계산하는 ‘지능형 교통체계(ITS)’를 오는 2023년까지 구축한다.

ITS는 검지기와 교통신호등 등의 교통시설에 정보와 통신, 제어 등의 첨단기술을 접목해 차량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차세대 교통 관리시스템이다.

시는 해당 시스템 중에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 주차정보관리 시스템 등 3가지를 먼저 도입한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교차로 706곳에 적용된다.

이를 통해 구급차ㆍ소방차 목적지를 성남시청 8층에 설치된 교통정보센터가 사전 공유, 이동경로에 따라 맞춤형 신호를 부여한다. 화재나 교통사고 등 긴급상황 발생 때 현장도착 소요시간을 줄여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은 교차로 288곳에 설치돼 교통량과 속도, 대기행렬 등의 차량흐름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 최적 신호체계를 생성ㆍ반영한다.

주차정보관리 시스템은 주차장의 빈 자리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시민의 주차장 이용효율을 높이는 구조다. 성남지역 84곳 전체 건물식 공영주차장에 설치된다.

시는 이번 지능형 교통체계 도입에 오는 2023년까지 275억원을 투입한다. 이 중 60%인 165억원은 국비로 국토교통부의 지자체 ITS 국비지원사업 공모에서 2년 연속 선정돼 확보했다.

성남시 교통기획과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23년 이후에는 성남 전역 교통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져 안전성과 효율성 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진명갑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