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FC 프로리그 진출 김포시 계획 제동

김포FC의 프로리그 진출하려던 김포시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13일 김포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김포시와 김포FC 사무국이 상정한 김포FC 프로리그 진출 동의안을 부결했다.

김포시와 김포FC 사무국은 제안 설명을 통해 프로리그 진출이 내년이 적기라며 김포시의 추가 지원만 있으면 고정 후원사 유치와 프로리그 참여로 인한 입장권 수입 등으로 선수 영입을 포함한 구단운영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동의안 처리를 요청했다.

집행부는 김포FC가 프로리그에 진출하기 위한 운영예산 45억원과 가변좌석 및 기타 부대시설 설치비 18억원 등 총 63억원의 예산을 제시했지만, 운영자금과 선수 스카우트비 등 재원조달 방안에 대한 행복위 위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김인수 의원은 “김포FC를 설립할 때 20억원 정도면 된다고 했는데, 이번 추경까지 포함하면 40억원 정도가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로선수 1명을 영입하는데 10억~15억원(4~5년 치 연봉 기준)이 드는데, 적어도 세 명을 확보하려면 30~40억원이 들 것”이라며 “대기업이 없는 지역 상황을 고려해 김포시 예산만으로 운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우려했다.

김옥균 의원도 “프로로 갔을 때 운영비 측면에서 보면 36억원이나 45억원이나 큰 차이는 없다. 문제는 예기치 않은 비용이다. 우발채무를 어떻게 감당할지가 걱정”이라며 “긍정효과가 크지만 우려해소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강현 의원은 “선수 영입 추계를 정확히 잡고 시민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매년 들어갈 추가비용을 정확히 알려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서영길 김포FC 대표이사는 “올해 아니면 내년엔 프로 진출을 위해 경쟁을 해야 한다. 올해가 적기”라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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