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국내산 품종 ‘해들’ 올해 노지 첫 벼베기

9일 이천시 호법면 유산리 최인규씨 논에서 열린 국내산 품종 ‘해들’ 첫 벼베기에서 엄태준 시장(오른쪽 세번?)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천시 제공

이천지역에서 9일 국내 첫 육성 벼품종인 ‘해들’ 첫 벼베기가 시작됐다.

이천시는 호법면 유산리 295-1 최인규씨 논에서 올해 이천 첫 벼베기를 시작으로 국내산 품종으로 추석밥상 공략에 나선다.

이날 수확한 벼는 국내산 품종 ‘해들’로 3천여m² 규모다.

‘해들’은 가을 햇살에 잘 익은 햅쌀이란 뜻으로 일본 품종으로부터 종자 독립을 선포한 품종이다.

농촌진흥청과 이천시가 자체 개발했다.

우리 기후에 적합하고 우수한 밥맛과 외관, 품질, 내병충성 등을 인정받아 재배면적이 갈수록 늘고 있다.

시는 앞서 지난 2017년부터 ’해들‘ 생산시범단지를 조성하고 고유 브랜드로 출시하고 있다.

밥맛이 중만생종 수준인 극상의 평가와 함께 재배 안전성까지 입증받았다.

시는 올해 벼재배 계약면적(알찬미 포함) 6천920㏊ 중 해들을 796㏊(11.4%)까지 확대, 지난 4월 모내기를 마치고 5천253t 정도를 수확할 수 있다.

엄태준 시장은 “‘해들’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쌀로 성장시키겠다“며 “내년에는 이천쌀 계약재배면적 100%를 우리 품종으로 대체, 고소득 쌀 농가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