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배강민 의원 "일방적인 풍무동 공원묘지 이전 유감"

배강민 의원(민, 전반기 도시환경위원장)
배강민 의원(민, 전반기 도시환경위원장)

김포시의회 배강민 시의원(민주당)이 김포시 풍무동 공원묘지 대곶면 이전 계획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배 의원은 7일 열린 제212회 김포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풍무동 공원묘지의 대곶면 상마리 이전 계획의 일방적 발표에 대해 심각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며 “북부권, 특히 대곶면 주민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배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김포시와 재단법인 김포공원, 풍무7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의 ‘풍무동 김포공원묘지 이전사업 업무 협약식’이 개최됐다.

풍무7지구 도시개발사업은 풍무동 산141-23번지 일원 6만3천여㎡ 토지를 개발해 760여 세대의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위 번지 토지에는 현재 6천여기의 공원묘지가 위치해 있다.

이 공원묘지는 대곶면 상마리 산50-1번지 일원의 공원묘지로 이전될 예정인 가운데 풍무동 공원묘지 이전을 위해 추가적인 묘지 허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배 의원은 “이같은 사실 확인을 위해 사업개요와 추진 경위, 향후 계획을 집행부에 자료를 요구했으나 주민 제안의 수용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아 향후 계획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 답변이 사실이라면 이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도대체 집단 민원이 예상되는 공원묘지 이전이 포함된 도시개발사업을 수용 여부가 확정되기도 전에 어떤 행정협조를 하겠다고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배 의원은 “불가피하게 이전해야 할 시설이라면 이전될 지역의 목소리에도 귀기울여 주시기 바란다. 일부 지역의 민원을 해소하고자 다른 지역의 민원을 만드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목청을 높였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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