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는 국내 최초로 임용 시 교수가 직접 전공을 선택해 지원하는 ‘자율분야 선택제’를 도입한다.
교수들의 전문성을 살리고 교육품질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는 유능한 교수라도 해당 대학의 학과 수요와 세부 전공 등에 맞지 않으면, 채용될 수 없었다. 대학이 초빙 대상 학과와 세부 전공 등을 지정했기 때문이다.
가천대는 이번 기회를 통해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우수하고 유능한 인재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겠다는 방침이다.
가천대는 이에 따라 우선 정년 교수 100명을 초빙하고 이 중 54명을 공대와 바이오나노대, IT융합대, 의대, 약대 등 5개 단과대 29개 학과(부, 전공)에서 선발한다. 46명에 대해선 교수들이 지원한 학과에 대해 필요성을 판단, 채용할 방침이다.
심사방식은 기초ㆍ전공심사, 공개발표심사, 면접심사 등 일반 선발방식과 같다. 2022학년도 1학기에 임용된다. 원서접수는 오는 30일까지로 가천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이길여 총장은 “학문의 융ㆍ복합시대에 걸맞은 인재로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대비하고 연구와 강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수 지망하는 분들의 전공의 지원 장벽을 허물었다”며 “연구능력과 경력은 뛰어나지만 세부전공이 맞지 않아 지원할 수 없었던 신진·중진 교원들에게 기회가 되고 대학은 뛰어난 교수를 뽑을 수 있어 교육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남=진명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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