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교산신도시 대비 산업진흥원 설립 시동

하남시가 지역에서 가동 중인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가칭 ‘산업진흥원’을 추진한다.

교산신도시 개발에 따른 신산업 육성은 물론 특화된 지역산업 지원을 총괄하기 위해서다.

6일 하남시에 따르면 현재 미사강변도시에는 이미 지식산업센터(구 아파트형 공장) 20여곳이 들어서 운영 중이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교산신도시가 조성되면 자족용지 활용을 고려, 산업환경 변화에 따른 재배치와 지역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산업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이를 담당할 산업진흥원 설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이에 따라 최근 산업진흥원을 설립한 화성ㆍ군포시 등을 벤치마킹한데 이어 올해 본예산에 관련 예산 1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산업진흥원 설립을 위한 계획수립 용역 등을 경기도에 심사를 의뢰한 뒤 경기연구원에 타당성 용역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시의 산업진흥원 설립이 가시화될 경우 ‘스타트업캠퍼스’가 바이오산업, 하남벤처센터를 활용한 ‘경기거점벤처센터(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수탁운영)’ 구축을 통한 스타트업 집중육성에 이어 지역산업 전반을 총괄하는 기능 등 3채널의 시스템을 고루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호 시장은 “업종제한 규제 속에서도 교산신도시 등 신도시 개발로 산업기반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지역특성을 살린 신산업 육성과 유치, 나아가 이를 특화시켜 나갈 수 있는 대안으로 산업진흥원 설립을 심도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 천현ㆍ교산ㆍ춘궁ㆍ덕풍동 일대 부지 631만㎡에는 오는 2026년까지 공동주택 3만3천세대 규모의 교산신도시가 조성된다. 판교 테크노밸리 수준 이상의 일자리 공간(75만m2)도 들어선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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