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30일 옛 가나안농군학교를 활용해 조성한 미사 역사일가공원에 일가기념관과 일가도서관을 개관했다.
일가(一家)는 새마을운동의 모태가 됐던 가나안농군학교를 일군 故 김용기 장로(1909∼1988)의 호이다.
일가기념관·도서관은 부지 6천912㎡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천613㎡ 등의 규모로 건립됐다.
기념관에는 일가 선생이 1966년 받은 필리핀 막사이사이상과 수상 당시 입었던 한복과 고무신, 매일 새벽 4시에 쳤다는 개척의 종 등 30여점의 유품이 전시됐다.
도서관에는 일가재단이 기증한 책 등 장서 1만6천여권을 비치했다.
시 관계자는 “‘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라’던 일가 선생의 정신과 가나안농군학교 교육이념을 계승할 목적으로 일가기념관·도서관을 열게 됐다”며 “일가 선생의 시대정신과 역사정신이 하남의 현재와 미래에 흐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나안농군학교는 일가 선생이 1962년 광주군 동부군(현 하남시 풍산동)에 설립했으며 미사신도시개발지구에 포함되며 2014년 양평군 지평면으로 이전했다.
하남시는 2017년 가나안농군학교 터와 건축물(본관 265㎡, 큰 교회당 284㎡, 작은 교회당 43㎡)을 복원해 미사 역사일가공원으로 조성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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