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하남선 부대시설 민간위탁 공모 6번째도 응찰자 없어

하남선 하남시청역

수도권 전철 5호선 하남선 부대시설 6번째 민간위탁 공개입찰에 단 한명의 응찰자도 없어 유찰됐다.

22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6번째 입찰을 통해 역사 4곳 내 상가 21곳과 광고 68곳, 편익시설 20곳 등 109곳 입찰물량(입찰금액 총 32억1천만원)을 제시한 가운데 지난 13일까지 8일간 접수받았지만 입찰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해당 입찰금액은 앞서 4번째 입찰금액 65억9천100만원의 49%인데도 응찰자는 없었다.

코로나19 장기화 측면도 있지만, 역사 부대시설에 대한 투자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는 반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때문에 시는 해마다 228억원을 쏟아부어야 할 처지다.

시 관계자는 “입찰문의는 일부 있었으나 입찰서 제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로 사업을 포기하는 상황인 점을 감안할 때 별도 방안을 찾기가 녹록잖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선은 서울 강동구 수도권 전철 5호선 상일역과 하남 검단산역을 잇는 총연장 7.7㎞로 지난해 8월 1차 개통에 이어 올해 3월 2차 개통됐다.

역사는 미사역, 하남풍산역, 하남시청역, 하남검단산역 등 4곳이다.

시는 역사 4곳 내 부대시설 민간위탁 입찰공고를 통해 노선운영에 따른 적자를 일부 충당할 계획이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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