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상백 6년만의 선발승…이강철 감독, “한 경기 한 경기 최선 다할 것”
프로야구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KBO리그 50승에 선착했다.
KT는 20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와의 주말 4연전 첫 경기서 엄상백의 전역 후 첫 승에 힘입어 5대4로 승리했다.
지난 30년간 KBO리그서 50승에 선착한 팀의 70%가 정규시즌 1위에 등극한만큼, 올 시즌 KT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도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KT는 2회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선두타자 배정대와 김태훈의 연속 안타와 박경수의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허도환이 2루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우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권동진의 중전 안타로 두 점째를 뽑았다.
이어 조용호와 황재균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4대0으로 달아났다. 3회에도 1사 후 배정대가 좌중간 솔로포를 터뜨리며 5점째를 뽑았다.
KT 선발 엄상백은 4회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이대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한동희를 유격수 앞 땅볼, 안중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다.
하지만 2사 1,3루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딕슨 마차도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이어나갔고 추재현에게 유격수 왼쪽 방면으로 날아가는 먹힌 타구를 내주며 두 점을 내줬다.
하지만 실점 후 안정을 되찾은 엄상백은 결국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6년 만에 선발승을 안았다.
KT는 8회 셋업맨 주권이 선두타자 한동희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고, 김주현을 삼구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마차도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으며 2점차로 쫓겼다.
9회에도 마무리 김재윤이 선두타자 정훈을 우익수 호잉의 실책성 수비로 출루시켰고, 1사 1루서 이대호와 한동희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내주며 5대4로 쫓겼으나 대타 이호연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쳤다.
이강철 KT 감독은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3연패를 하며 안타깝기도 했지만 팀이 제 궤도에 다시 오르고 있다”며 “50승 선착은 분명 큰 의미가 있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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