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이 준공돼 다음달 임시 개관한다.
해당 공원은 북한과 불과 3㎞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위치했다.
김포시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다음달 임시 개관하고 사전예약자에게만 방문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사업비 259억8천200만원이 투입된 이 공원은 월곶면 조강리 애기봉 일대 4만9천500㎡에 조성된 관광지다.
지난 2017년 11월 착공돼 4년만인 지난해 4월 준공됐지만, 전시 콘텐츠 기획 등의 이유로 개관이 미뤄지다가 올해 9월 임시 개관이 확정됐다.
개관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개관식은 10월7일 열릴 예정이다.
공원 내부에는 연면적 2천215㎡,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전망대와 연면적 4천404㎡·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전시관 등이 조성됐다.
전망대는 북한과 불과 3㎞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방문객은 북측뿐만 아니라 한강과 서해도 조망할 수 있다.
공원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검문소에서 전시관까지 이어진 1.4㎞ 구간에는 산책로가 조성됐다.
공원과 연결되는 흔들다리와 생태탐방로 등 기타 시설은 현재 공사 중이며 내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김포시는 공원 누리집 구축이 완료되면 임시 개관일을 공지하고 이달말부터 사전예약 접수를 시작한다.
김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전 예약자에만 공원 방문을 허용하기로 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공원 누리집 구축 뒤 게재되는 공지문을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애기봉에는 과거 군 시설인 전망대와 지난 1971년 세워진 철탑인 ‘애기봉 등탑’이 있었으며, 종교단체가 매년 이 철탑에 조명장식 점등을 놓고 남북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국방부는 설치 43년만인 지난 2014년 이 철탑을 철거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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