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7회’ 재현…KT, 삼성과의 주말시리즈 스윕승

강백호 2타점 적시타 및 절묘한 홈 승부…SSG는 타선 폭발로 후반기 첫 승 신고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로고_KBO 제공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로고_KBO 제공

프로야구 KT 위즈가 7회 중심타자 강백호의 2타점 적시타와 절묘한 홈 승부, 포수 장성우의 이틀 연속 홈런을 묶어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서 스윕승을 거뒀다.

KT는 15일 오후 KT위즈파크서 열린 ‘신한은행 2021 쏠(SOL) KBO리그’ 삼성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서 7회 3점을 뽑아내며 6대4 역전승을 거뒀다.

KT 선발 고영표는 이날 6이닝 4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는 아쉽게 기록하지 못했지만, 올해 선발 등판한 20경기서 한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서 6이닝 이상을 투구하며 불펜 과부하를 줄였다.

KT는 1회 선발 고영표가 1사 후 구자욱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고, 도루 상황서 포수 장성우의 송구 실책으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고영표는 피렐라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3루 위기를 자초했고 오재일의 우중간 적시타와 이원석의 좌전 안타로 2점을 먼저 내줬다.

반격에 나선 KT 타선은 2회 상대 선발 이재희를 상대로 2사 후 박경수의 좌전 안타와 장성우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심우준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3회에는 선두타자 황재균이 이재희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월 홈런을 기록해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6회 고영표가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이닝을 시작했다. 이원석을 마운드에 맞고 튀는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냈지만, 김헌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김지찬의 좌익수 앞 안타성 타구를 조용호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결국 김민수에게 좌월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2대4 역전을 허용했다.

KT는 ‘약속의 7회’서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유한준이 삼성의 고졸 1년차 좌완 신인 이승현을 상대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유한준은 대주자 송민섭으로 교체됐고, 황재균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동점을 넘어 역전까지 바라볼 수 있는 기회서 타석에 들어 선 ‘해결사’ 강백호가 풀카운트서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때려내 4대4 동점을 만들었고, 수비가 홈 송구를 하는 사이 3루까지 진루해 1사 3루 기회를 이어나갔다.

이어진 찬스서 호잉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상황서 강백호는 과감한 진루로 결국 홈을 밟았고, 8회에도 장성우가 선두타자로 나서 중월 솔로포를 날리며 팀의 2점차 역전승을 견인했다.

KT는 고영표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대은이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기록, 지난 2019년 8월17일 KIA전 2.1이닝 무실점 구원승 이후 730일만에 1군 무대서 승리를 거뒀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주권과 김재윤도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5호 홀드와 22호 세이브를 올렸다.

한편, 이날 SSG 랜더스는 SSG랜더스필드서 열린 KIA전에서 타선이 상대 선발 임기영을 1.2이닝 7실점으로 난타해 10대5로 승리,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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