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주요 도로변엔 태극기 게양하며 광복절 의미 되새겨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한반도기가 안양 평촌에 나부낀다.
‘6ㆍ15공동선언실천 경기중부본부’는 이날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평촌중앙공원 둘레길에 한반도기 70기를 게양했다.
이번 행사는 남북교류협력 증진과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마련됐다.
한반도기는 흰색 바탕 위에 독도를 포함한 남북을 푸른색으로 나눔 없이 그려 하나 된 조국을 상징한다.
한반도기는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1991년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 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남북은 스포츠 사상 첫 단일팀을 구성, 여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이후 한반도기는 남북간 교류 때마다 평화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다.
특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는 남북 선수단이 함께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 세계적인 이목을 끌기도 했다.
앞서 안양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복절이 있는 8월 한 달간 시청사 앞 국기게양대에 태극기와 한반도기를 나란히 내걸었다.
또 관내 주요 도로변에 태극기를 게양, 나라사랑 정신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호전되는 듯 했던 남북관계가 주춤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도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시민들의 마음이 한반도기를 통해 확산되고 그 뜻이 북녘 땅에도 전달돼 진정한 화해와 교류협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노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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