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레코파크 하수처리시설 증설ㆍ분뇨처리시설 신설

악취문제 원천차단

김포레코파크 증설공사 조감도. 김포시 제공

김포시는 이달말부터 김포레코파크 증설공사에 착수한다.

하수처리시설 용량부족과 분뇨처리시설 악취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11일 김포시에 따르면 한강시네폴리스와 재정비촉진지구 등 최근 수년간 집중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하수처리시설 용량부족 우려가 제기돼 왔다.

특히 김포레코파크 내 분뇨처리시설 악취문제 해결을 위한 반응조 커버ㆍ탈취기 설치 등 개량사업을 추진했으나 악취로 인해 근본적으로 민원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16여년 된 기존 분뇨처리시설을 철거하고 같은 위치에 하루 1만2천t을 처리할 수 있는 하수처리시설을 증설, 하루 처리용량을 기존 8만t에서 9만2천t으로 늘려 처리용량 부족문제를 해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철거된 분뇨처리시설(하루 150t 처리)은 최첨단 시설로 김포레코파크로 이전, 근본적으로 악취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의해 시행되는 민자사업(BTO-a) 방식으로 470억원이 투입돼 진행된다.

앞서 지난 2017년 4월 ㈜포스코건설이 최초 제안, 제3자 제안공고를 거처 ㈜더푸른김포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시공은 ㈜포스코건설이 담당한다.

공사기간은 34개월로 이달말 착공, 우선 분뇨처리시설 신설을 내년 8월 완료한 후 본격적으로 공공하수처리장 증설공사를 추진, 오는 2024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임헌경 상하수도사업소장은 “밀폐형 덮개를 씌우는 것으로도 악취문제가 개선되지 않아 최첨단 시설로 분뇨처리시설을 옮겨 신설하고 하수처리시설도 증설키로 했다”며 “고질적인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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