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암삼층석탑은 대웅전 앞에 있다. 연주암은 통일신라 문무왕 17년(677)에 의상대사가 ‘관악사(冠岳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 그 후 여러 차례의 단장을 거치고, 양녕대군과 효녕대군이 머물면서 연주암이라 부르게 됐다.
높이 3.2m의 이 석탑은 1매의 판석으로 구성된 지대석(地臺石) 위에 각 면 6판의 단엽(單葉) 연화문(蓮花紋)을 조각했다. 연판(蓮瓣) 위에는 각형(角形) 3단의 받침을 만들어 기단을 받쳤다. 기단은 단층으로 4매의 판석을 엇물려서 조성하였는데, 각 면에는 양 우주(隅柱)가 정연하다. 1매의 판석으로 구성된 기단 갑석(基壇甲石)의 아래에는 1단의 부연(副椽)이 있고, 위에는 각형 2단의 받침 위에 굽형 괴임대를 마련하여 탑신을 받치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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