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만안경찰서는 보이스피싱으로 거액을 가로챈 뒤 이를 조직 중간책에게 건네려 한 혐의(사기)로 현금 수거책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20분께 안양 석수역 인근에서 보이스피싱으로 가로챈 현금 1천100만원을 조직에 전달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50분께 인천 연수역에서 택시를 타고 안양 석수역으로 이동한 A씨는 승객이 현금을 쇼핑백에 담아 세고 있는 것을 수상히 여긴 택시기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2차례에 걸쳐 동일한 수법으로 총 2천200만원을 수거해 중간책에게 전달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보이스피싱 일당은 저금리 대환대출을 미끼로 “대환대출을 받으려면 기존 대출금을 현금으로 갚아야 한다”고 피해자들을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여죄를 캐고 있다. 안양=노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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