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가 공공언어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3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행정기관에서 관행적으로 사용해 온 어렵고 딱딱한 공공언어를 주민 눈높이에 맞는 쉬운 말로 바꿔 나가는 공공언어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개선이 필요한 공공언어를 제보할 수 있는 공공언어개선 시민제안창구를 운영, 개선 대상 공공언어를 선별하고 감수과정을 거쳐 개선된 공공언어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언어는 공문서 작성 시 바로 개선된 공공언어로 변환되도록 공공언어 교정사전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 공문서 작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언어 개선 시민제안은 동두천시 홈페이지 내 신설된 게시판을 통해 온라인 접수나 동두천시청 자치행정과에 방문, 제보할 수 있다.
고시·공고문, 행정명령, 홍보물, 법정 민원 서식, 관광안내문, 각종 안내표지판 등 평소 권위적이고 차별적으로 느꼈던 용어나 외래어, 한자어, 일본식 표현 등 쉬운 말로 교체할 필요가 있는 언어가 모두 포함된다.
제보된 내용은 동두천시가 1차 검토 후 국립국어원에 감수를 의뢰, 최종 개선 언어가 확정된다.
시는 개선된 공공언어가 공문서 작성프로그램인 ‘한글’에서 바로 사용가능하도록 공공언어 교정사전을 자체적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공공언어 교정사전은 한글 프로그램에서 외래어나 어려운 한자어 글자를 쳤을 때 바로 개선된 공공언어로 변환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동두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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