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강변도시에 일가도서관 개관…故 김용기 장로 정신 기려

가나안농군학교가 있었던 하남시 마사강변도시 역사공원에 조성된 일가도서관 전경. 하남시 제공
가나안농군학교가 있었던 하남시 마사강변도시 역사공원에 조성된 일가도서관 전경. 하남시 제공

고(故) 일가 김용기 장로의 가나안농군학교 정신을 담은 일가(一家) 도서관이 이달말 개관한다.

일가는 김용기 장로의 호(號)다.

1일 하남시에 따르면 일가도서관은 옛 가나안농군학교를 활용, 조성 중인 미사강변도시 역사공원(미사강변남로 10)에 들어선다.

부지 6천912㎡에 연면적 844㎡, 지하 1층~지상 2층 등의 규모로 건립된다.

사업시행자인 LH가 지난해 4월 착공, 지난 5월 준공했다.

해당 도서관에는 장서구입과 정보시스템 구축 등 14억8천700만원이 투입됐다.

장서는 1만6천600권(일반도서 7천권ㆍ청소년도서 1천권ㆍ어린이도서 5천권ㆍ유아도서 3천600권)이다.

지하 1층은 종합자료실과 다목적실 등으로 꾸며진다.

종합자료실은 청소년과 일반도서 9천권을 비치한다. 다목적실은 독서동아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1층은 어린이자료실, 유아자료실, 수유실 등이 들어선다.

어린이자료실은 어린이 도서 5천500권이 비치됐고 그림책 원화 전시와 북큐레이션 코너도 운영된다.

유아자료실은 유아 도서 3천500권을 포함해 놀이북과 팝업북 등 맞춤형 자료를 비치한다.

2층에는 아카이브실과 소모임실, 사무실 등을 마련했다.

시는 일가도서관을 역사특화 도서관으로 조성, 지역문화 확산거점 공간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가나안농군학교는 고 일가 김용기 장로가 지난 1962년 농민교육과 사회지도자 양성을 위해 설립했다. 미사강변도시 개발로 지난 2014년 양평으로 이전했다.

시는 지난 2017년 가나안농군학교 터와 건축물 등을 미사강변도시 역사공원으로 복원키로 LH와 협의, 예배당 건물을 활용해 일가도서관 건립을 추진해왔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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