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영국군 설마리전투비 기록화사업 완료

파주시는 영국군 설마리 전투비(국가등록문화재 제407호)의 기록화사업 용역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전투비는 영국군과 한국군 제25사단이 한국전쟁 중 이곳에서 벌여진 전투에서 희생된 영국군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1957년 6월 건립했다.

앞서 1951년 4월22∼25일 이곳에선 영국군 글로스터셔 연대 제1대대ㆍ제170 박격포대 병사들이 1개 사단 규모의 중국군에게 분패했었다.

설마리 전투는 한국전쟁에서 유엔군이 치른 대표적인 전투 가운데 하나다.

중국군 진격을 지연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고, 고립방어의 대표적인 전투로 기록되고 있다.

당시 유엔군 참전상황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전쟁 관련 유적이다.

추모비 건립 이후 매년 합동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

기념비, 전면 계단 및 좌·우측 석축 구조물 등이 지난 2008년 10월 국가 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시는 지난 3월부터 문화재 관련 자료 수집, 현황 및 정밀실측 조사, 3D 스캔을 포함한 도면 작성, 기록화 보고서 발간 등을 진행했다.

최종환 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역사 문화적 가치가 있는 근대문화 유산을 보존하고 유사시 수리ㆍ복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학술연구자료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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