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기업 중 91%가량이 올해 평균 4.4일의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3~30일 회원 기업 162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하계휴가 운영실태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147곳(90.7%)이 올해 하계휴무를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104곳(70.7%)이 따로 기간을 정하지 않고 개인별 연중휴가를 사용하고, 43곳(29.3%)은 전 직원 일괄휴무를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계휴가 기간이 정해지지 않은 기업의 경우 80.3%(118곳)가 연중 개인 연월차 소진 휴무를 시행하고, 나머지 19.7%(29곳)는 하계 특별휴가를 별도 지급한다.
전 직원 일괄휴무 시기로는 55.8%의 응답 기업이 8월 첫째 주, 14%는 이달 마지막 주, 11.6%는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3일을 꼽았다.
평균 휴무일은 4.4일로 지난해 4.3일과 비슷했다.
여름휴가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35.2%로 지난해(29.6%)보다 5.6% 증가했다. 기본급과 상관없이 일정 금액으로 지급하겠다는 기업이 52.6%로 절반을 넘었는데, 평균 상여금액은 45만3천300원이었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응답 기업 64.8%는 그 이유로 연봉제 실시 및 취업규칙상 상여금 없음(83.8%), 경영악화 등 자금 사정(14.3%), 연말 성과급 대체(1.9%) 등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성남=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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