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휴식기 영입 없이 조직력 강화…수원FC, 외국인선수 보강으로 전력 UP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수원FC가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0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과 수원FC의 시즌 두 번째 ‘수원더비’를 앞두고 양팀은 여름 이적시장서 대조적인 행보를 보인 가운데 이번엔 승리를 가리자는 다짐이다.
3위 수원(9승6무4패ㆍ승점 33)은 지난 5월29일 서울과의 슈퍼매치서 3대0 승리 후 열흘간 휴가를 줬다. 이어 지난달 10일부터 화성 클럽하우스에 모여 훈련을 재개했고, 2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남해 전지훈련을 가진 뒤 다시 복귀해 전술 위주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수원은 이번 이적시장서 선수 영입을 하지 않았다. 공격수 전세진과 센터백 고명석이 상무서 전역해 복귀한 것이 전부다. 지난 겨울부터 선수단 변화가 거의 없이 조직력을 다진 것이 이번 시즌 순항하는 원동력이 됐다는 판단에서다.
최원창 수원 홍보부장은 "팀내 조직력이 올라온데다 권창훈까지 합류하면 후반기 순항이 예상된다"라며 "수원 더비를 시작으로 좋은 흐름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맞설 7위 수원FC(5승6무8패ㆍ승점 21)도 지난 5월29일 성남에 3대2 승리 후 휴식기를 거쳐 지난달 7일부터 수원월드컵구장 보조구장에서 훈련해왔다. 이어 6월 21일부터 지난 2일까지 거창서 전지훈련을 쌓은 후 다시 돌아와 전력을 다지고 있다.
수원FC는 여름 이적시장서 태국리그 득점왕 출신인 브라질 국적의 타르델리를, 아시아쿼터로 수비수 잭슨(호주)을 영입했다. 또한 강원에서 멀티 수비자원 김수범을 영입해 뎁스를 강화했다.
수원FC는 지난 겨울 K리그1 승격 후 19명의 선수를 새로 영입해 조직력 문제가 노출됐던 만큼 수원더비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다.
윤여찬 수원FC 홍보팀장은 "시즌 초 수원 더비서 대등한 경기력으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수단 내에서도 해볼만하다는 여론이 강해 호각지세를 넘어 꼭 승점 3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시즌 첫 수원더비는 득점없이 비겼고, 역대 전적서는 수원이 3승1무1패로 앞서 있다.권재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