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갈림길에 서 있다.
평범한 일상생활로 복귀하기 위한 과감한 전진(GO)이냐,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현 상태 유지(STOP)냐. 이 2가지 선택지를 두고 대한민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코로나19가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에서 급속도로 재확산되며 ‘4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는 등 사회 전반에 초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특히 휴가철을 앞두고 이 같은 확산 속도가 지속될 시 2천명대 돌파는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의 사슬을 끊고 일상 생활 복귀를 향한 GO!를 선언했다.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도 잠시, 지난달 30일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수도권은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로 전환하지 않고, 현행 거리두기 체계를 1주일간(7월1일~7월7일) 연장됐다.
이어 지난 2일부터 수도권의 주간 평균 환자 수는 500명을 넘어(7일 기준 636.3명) 새로운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충족되자 또 다시 오는 14일까지 일주일 간 수도권에서는 종전의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더욱이 정부는 “거리두기 연장 기간 중이라도 유행 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경우에는 새로운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도 적용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나섰다.
평범한 일상 생활이 잡힐 것 같지만 잡히지 않는 전설 속 신기루처럼 느껴진다. 전세계 전례 없었던 규모의 피해와 충격을 주고 있는 코로나19라는 타짜로 인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는 피박에 멍박, 쓰리고까지 당하는 호구로 전락하고 있다.
괴물 타짜를 이길 히든패가 필요하다.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라는 패를 움켜쥐고 이 판에서 승리해 이제 그만 이 위험한 도박판을 훌훌 털고 빠져나와야 할 때다.
양휘모 사회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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