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내일 아침까지 장마 ‘절정’…경기도 전역 ‘호우주의보’

전국 장마 시작. 연합뉴스

3일 오후부터 거센 장맛비가 내리면서 경기도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일 북상하는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4일 아침까지 전국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31개 시ㆍ군에는 모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수원 등 경기남부 22곳은 이날 오후 5시부터, 남양주 등 경기북부 9곳은 오후 6시부터 발효된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되며, 이는 우산을 써도 비를 제대로 피하기 어려운 정도다.

기상청은 도시 내 소하천과 지하도, 저지대 지역는 물론 산간, 계곡, 농수로 등에서도 범람이나 침수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사전 점검을 당부했다. 아울러 위험지역은 비가 시작되기 전부터 접근을 피하고 작업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비가 오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운전 시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으로 추돌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부터 다음날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평균 시속 35∼60㎞, 순간풍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전망이다. 그 밖의 지역도 순간풍속 55㎞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신경 써야 한다.

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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