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공사가 되겠습니다.”
1일 취임한 이학수 제10대 하남도시공사 사장(62)의 일성이다.
30여년 동안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 몸담으며 사장까지 역임한 그는 ‘물관리 전문가’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부산 에코델타시티사업 등 도시개발분야도 두루 섭렵했다.
이학수 사장으로부터 향후 공사 운영에 대한 경영철학과 비전 등을 들었다.
다음은 이 신임 사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소감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개인적으로 무척 영광이고, 이런 큰 중책을 맡겨 주신 하남시와 시민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시의 전폭적 지원과 직원들의 헌신적 노력이 있었던 만큼 조만간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겠다.
공사가 추진 중인 각종 현안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30만 하남시민 복리증진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공사가 당면한 현안 과제가 많다. 향후 추진계획은.
▲불안정한 시장에서 트렌드의 급격한 변화와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는 공사에게는 위기이기도 하지만 비약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친환경 스마트도시 선도 공기업’ 비전을 바탕으로 미래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경제활력 플랫폼 운영, 친환경 명품도시 조성, 시민과 함께하는 혁신이라는 3+1 추진전략으로 공사를 이끌어 가겠다.
특히, 이를 ESG 경영체제로 발전시켜 시민친화적인 친환경 공간 조성계획을 제시하고 미래사업을 적극 발굴, 환경(E)과 사회(S) 융합을 추진하겠다.
또한 시민소통 참여 플랫폼을 구축해 시민중심의 거버넌스(G)를 위한 경영혁신도 도모하겠다.
-공공성 확보에 대한 대응방안은.
▲공기업의 주인은 시민이고 서비스 최종 소비자 역시 시민이다. 시민 눈높이에 맞추고 시민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개발사업을 통해 창출한 수익을 공공서비스 재원으로 활용하는 ‘선순환 고리의 형성’이 필요하다.
친환경ㆍ스마트 기반 신규 사업과 당면 현안인 교산신도시 개발, H2ㆍH3ㆍDNA하남 플랫폼사업 등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주거개선, 원도심 재생, 전세 임대사업 확대 등 공공서비스에 필요한 재원으로 활용하는데 집중하겠다.
-철저한 검증을 위해 시가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이때 제기된 전문성과 부동산 등 이슈는.
▲지난 30년간 국가 공기업인 K-water에서 다양한 분야의 직무를 수행했다.
도시환경본부장 재임시 단일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인 시화지구 개발사업과 분양 활성화 제도를 마련해 K-water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이밖에 사장 재직 시 부산에코텔타스마트시티 개발사업, 송산 국제테마파크에 4조5천억원 규모 민간투자 유치, 시화 멀티테크노밸리 내 반달섬 개발을 위한 앵커테넌트 유치 등은 도시개발사업 분야의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보여준 근거라고 생각한다.
일각에서 제기한 부동산문제도 억측일 뿐 떳떳하다.
가족, 형제들과 퇴임 후 함께 전원생활을 하기 위해 여주 임야(3천117㎡)를 구입했고, 일부에 주택(94㎡)을 지어 살고 있다. 나머지 부지는 대출 비용 조달 등 어려움이 있어 매도 중이다.
집을 여러 채 짓기 위해 필지를 나눴을 뿐이다. 전 재산이 5억원가량이며 은행 대출금도 아직 수천만원 남아있다. 사실상 전 재산이다. 맞지 않는 잣대로 재단하려는 부분이 안타깝다.
학연에 의한 임용이라는 일부 언론의 의혹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다. 김 시장과는 같은 대학 출신이지만, 재학시기도 확연히 다르고 개인적으로 일면식도 없었다.
-앞으로 조직을 어떻게 이끌 계획인가.
▲공사가 지금까지 이룬 성과라는 울타리를 과감히 뛰어넘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혁신을 위해선 조직내부가 열리고 소통해야 한다. 권위의식을 탈피하고 직원들과 끊임없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시와 시의회, 시민과의 상시 협력기구를 운영하면서 열린 조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주요 사업 추진동력을 위해 TF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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