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19주년 기념식이 29일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교전 중 전사한 6용사의 유가족과 생존 참전용사, 서욱 국방부장관,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서욱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우리는 제2연평해전 19주년을 맞아 6용사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승전의 역사를 이어가려 한다”며 산화한 6용사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렀다.
고(故) 황도현 중사의 부친 황은태씨는 격려사를 통해 “벌써 19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이곳 2함대에서 자식과 같은 여러분의 모습을 보니 6용사가 더 그립다”며 “여러분이 서해와 NLL(북방한계선)을 지키고 있는 덕분에 국민들은 생업에 종사하면서 평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 2함대 전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족과 참전용사들은 기념식이 끝난 뒤 제2연평해전 전적비를 찾아 묵념한 후 산화한 6용사 부조상을 어루만지며 전사자를 추억했다. 오후에는 대전 현충원에 들러 묘역도 참배했다.
제2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 3ㆍ4위전이 열린 지난 2002년 6월29일 오전 9시54분께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 우리 해군 참수리 357호정에 기습포격을 가하면서 발생했다. 서해교전으로 불리다 지난 2008년 4월 제2연평해전으로 격상됐다.
이 전투에서 참수리 357호정 정장 윤영하 소령(당시 대위) 등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을 당했고 참수리 고속정 1척이 침몰했다. 북한 측 피해상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평택=정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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