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가 지지부진한 기산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쏟아내 개선에 대한 화성시의 의지를 이끌어냈다.
화성시의회 여ㆍ야 의원들은 28일 시정질문을 통해 수년째 답보상태에 놓인 기산지구 도시개발사업계획을 비롯해 광역교통개선대책, 도시재생사업 등 각종 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시의회는 이날 오전 제20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김경희ㆍ김효상ㆍ박연숙ㆍ신미숙ㆍ임태덕 의원의 시정질문을 진행했다.
먼저 임채덕 의원(국민의힘)은 기산지구 도시개발계획이 지난 2017년 지정됐으나 현재까지 진전된 게 없어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 하루빨리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효상 의원(더불어민주당) 역시 수년간 답보상태인 기산지구개발사업에 대해 향후 TF팀 구성계획에 대해 질의했으며, 병점역 환승센터 구축을 위한 용역 필요성과 구도심인 병점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에 일환인 보도지중화에 대한 시차원의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김 의원은 대규모 개발사업 진행시 시가 시공사로부터 환수받는 개발부담금에 대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 부담금 환수가 원할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박연숙 의원(무소속)은 화성지역 내 사회적기업 290곳 중 26곳만 사회적경제기금 대출을 집중해 받았고, 그 중 13곳만 기금수혜를 100% 보고 있다며 나머지 기업들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군공항 이전과 수원하수종말 처리장 악취문제 해결방안 등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신미숙 의원(민주당)은 시 공공기관별 인력급증에 따른 중ㆍ장기적 계획과 효율적 운영개선 등을 주문했다.
또 김경희 의원(민주당)은 현재 운영 중인 공공기관 통합채용이 실무경험이 없거나 비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문제점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철모 시장은 기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이번주 내 TF팀 구성이 완료돼 운영되며 TF팀이 세부적인 사업방향을 설정하면 판단, 추진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도시재생사업은 현재 화성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용역을 통해 우선순위를 정해 급한 곳부터 진행할 계획이며 보다 공평하게 사회적경제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별 사업이 중복되는 일이 없도록 사업구조, 내용, 조직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유사한 사업을 재조정하고 공공기관에 대한 예산심사 강화를 통해 기관 간 기능중복을 차단하겠다고 덧붙였다.
화성시민 이영섭씨는 “기산지구 도시개발계획이 3~4년 전에 지정됐는데도 현재까지 지지부진한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라며 “시가 서둘러 사업방향을 구축하고 적극 추진해 화성시 발전에 도움이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시의회는 오는 29일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지난해 세입·세출결산 승인 등을 처리하고 제203회 정례회 의사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화성=김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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