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휴식기 앞두고 가장 큰 고비…SSG, 난적 삼성과 주중 4연전 격돌
창단 첫 ‘대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번 주 선두 수성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7연전을 갖는다.
지난 주 5승1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선두로 도약한 KT(40승27패ㆍ승률 0.597)로서는 이번 주 성적에 따라 살얼음판 선두에서 2위권과의 격차를 벌릴 수도 있고, 자칫 2,3위권으로 밀려날수도 있다.
주중에 0.5게임 차 2위인 LG(41승29패ㆍ승률 0.586)와 더블헤더를 포함 4연전을 적지에서 갖는데다, 최근 5연승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6위 키움(36승35패ㆍ승률 0.507)과 주말 홈에서 3연전을 갖는다.
치열한 선두경쟁 속에 KT로서는 이번주 경기서 안정적인 선두를 지킨다면 올림픽 휴식기 이후 8월 10일부터 재개될 리그 후반기 싸움에서 첫 정규시즌 우승을 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과 더불어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선발투수 진용을 구축한데다, 군에서 전역하는 투수 엄상백에 조일로 알몬테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거포형 외야수’ 제라드 호잉이 합류하기 때문이다.
일단 KT로서는 주중 LG와의 4연전이 중요하다. 올 시즌 상대 전적서 2승3패로 열세인 LG는 그동안 KT에 가장 까다로운 상대였다. 최근 삼성에 발목이 잡혀 선두에서 내려왔지만 여전히 투타에 걸쳐 안정적인 전력을 갖추고 있다.
KT로서는 선발진의 안정과 최근 상하위 가리지 않고 터지는 타선의 폭발력에 열흘짜리 부상에서 돌아오는 ‘안방마님’ 장성우가 가세하게 돼 분위기가 좋다. 여기에 백업 선수들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고무적이다.
LG에 이어 주말 홈에서 상대하는 키움도 버거운 상대다. 올 시즌 상대 전적서 3승2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5연승을 거두는 등 기세가 만만치 않다.
KT가 LG와의 주중 4연전과 상승세 키움과의 주말 3연전서 선두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선발진의 호투는 물론, 팀의 장점인 타선의 응집력이 발휘돼야 한다. 또한 선발진을 뒷받침할 불펜 마운드의 분발이 필요하다.
한편, 선두와 2.5경기 차로 최근 다소 주춤한 4위 SSG 랜더스는 역시 주중 3위 삼성과의 홈 4연전(더블헤더 포함)이 큰 고비다. 상대가 막강 선발 마운드를 자랑하는 반면, SSG는 선발 투수진의 붕괴로 막강 화력에 의존하고 있다. SSG는 삼성전만 잘 넘기면 주말 8위 롯데와 마주하게 돼 선두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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