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강매 석교는 네모진 돌기둥 24개로 먼저 교각을 만들어 세우고 그 위에 장방형으로 긴 교판석 110개를 2열로 놓아 교각과 교판석이 매우 견고하고 세밀하게 구축됐다.
석교는 교판석 중앙에 새겨진 ‘강매리교 경신신조(江梅里橋 庚申新造)’라는 명문이 남아 있다. ‘강매리(江梅里)’는 대한제국의 리동합병(里洞合倂) 정책에 따라, 1910년 8월25일에 강고산리(江古山里)와 매화정리(梅花亭里)가 합쳐진 이름이다. 따라서 이 석교는 1920년에 세웠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 교량인 보다리 중에서 가장 격식이 있는 다리 양식의 맥을 잇고 있으며 도내 유일하게 남아 있는 민간 통행용 우물마루 돌다리라는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지난해 8월26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62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 제공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