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추진 중인 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김포시는 지난해 6월 수립한 문화예술회관 건립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같은해 10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한 결과 적법성과 정책방향성 부합 등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LIMAC은 정책적 분석 측면에서 문화산업진흥법과 공연법 등의 적법성이 확보됐고 시의 상위계획과의 정책 방향성도 부합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효과적인 운영계획을 마련하면 주민들이 만족하는 문화예술 플랫폼 공간으로 발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경제성 분석에선 B/C(편익/비용) 비율이 0.23으로 나타나 경제적 타당성을 강구해야 하고 운영수지면에서도 연간 운영수입이 11억5천만원인 반면, 운영비용은 49억7천여만원으로 나타나 1천147억원의 추가 재정부담이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8월 도에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의뢰하고 내년 상반기 공공건축심의를 받아 같은해 9월 실시설계에 착수, 빠르면 오는 2023년 하반기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한기정 문화예술과장은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분석이 다소 낮게 나왔지만 통상 문화체육시설이 경제성 분석에서 0.3~0.5 미만이 대부분인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수치”라며 “운영에 내실을 기해 수도권 서부지역의 최대 문화예술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 문화예술회관은 장기동 1888-14(고창근린공원 내) 부지 3만㎡에 총사업비 1천146억원을 투입,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1만6천900㎡, 건축면적 6천351㎡) 등의 규모로 건립해 대공연장, 소공연장, 전시공간, 커뮤니티센터, 공용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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