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경정장에 워터파크와 수상레저 등 테마파크 조성

하남시가 미사리 경정장 이전을 관련 부처에 건의한 가운데, 이곳에 워터파크 등을 갖춘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이와 함께 한강수변 녹지공간과 폐천부지 등지에는 근린공원과 산책로, 도로 등이 들어서는 미사숲도 들어선다.

20일 하남시가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한 미사리 경정장(132만9천933㎡) 이전 관련 ‘하남 미사숲 조성 기본구상(안)’에 따르면 경정장과 경정공원 등은 주경기장과 워밍업장 등으로 나눠 주경기장에는 휴양레저시설과 문화예술시설, 체육시설 등을 조성한다.

특히 휴양레저시설은 워터파크(야외물놀이장)와 자전거 체험장, 수상레저(수상스키 등), 야외수영장(생존수영) 등 세분화했다.

문화예술시설은 야외(실내)공연장으로 체육시설은 실내다목적체육시설 등을 주요 시설로 조성해 부족한 문화예술ㆍ체육시설들을 확충한다.

워밍업장에는 휴양레저시설과 숙박시설, 자연공원 등이 도입된다.

휴양레저시설에는 오토캠핑장, 숙박시설에는 수변콘도미니엄을 배치, 휴양레저시설과 연계한 개발이 추진된다.

시는 주경기장 녹지축과 미사리유적지, 나무고아원, 폐천부지(훼손지 복구사업지) 등과 연계한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강수변 녹지공간에는 폐천부지를 활용한 공원(하남숲근린공원ㆍ당정섬근린공원) 조성과 도로(경정장 도로 연결ㆍ미사섬 순환도로) 개설 등이 담겼다.

경정장 이전 건의서를 접수받은 문화체육관광부는 ‘신도시 주변 경정장 운영 계속 유지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에는 동의하지만, 마땅한 대체부지를 찾지 못하고 있어 고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경정장 조성 당시는 주변이 개발제한구역이었지만 현재는 시 전체인구 30만명 중 절반에 가까운 14만명이 경정장 인근(미사강변도시)에 거주하고 있어 도시성장에 따른 녹지공간 확보가 절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정장 이전을 촉구하는 시민서명은 이날 5만8천여명이 동참하고 있다. 시는 10만명 서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하남=강영호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