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진 여주시장 70t 크레인 전복사건 긴급 기자회견 시민에게 사과

이항진 여주시장이 지난 16일 반려동물테마파크 도로건설현장에서 발생한 70t 규모의 크레인 차량 전도 사고와 관련, 1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공사 현장의 안전관리 미흡 등으로 사고가 발생했다”라며 시민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시청 상황실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지난 16일 11시 30분께 여주시 상거동 375-7번지 일원에서 70t 규모의 크레인 차량이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시장으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최근 광주 건물 붕괴 사고와 지난 17일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발생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이런 와중에 여주시에서 발주한 공사현장에서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해 시민들께 송구하다”며“사고 발생 후 시는 즉각 사고현장에서 담당공무원과 현장관계자들이 신속히 안전조치를 취했고 2차 피해 예방과 시민 및 현장근로자들을 위한 안전 조치를 실행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반려동물테마파크 도로건설현장에서 발생한 70t 규모의 크레인 차량 전도 사고 당시의 CCTV 영상.
지난 16일 반려동물테마파크 도로건설현장에서 발생한 70t 규모의 크레인 차량 전도 사고 당시의 CCTV 영상.

특히 “이번 사고에 대해 철저한 현장 조사가 진행 중이다”며“이번 사고는 근본적으로 건설업체들의 안전 불감증과 현장 감리·감독의 안전 관리가 미흡해서 생긴 문제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항진 시장은 “여주시는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엄정하게 묻겠다”며“시민들께 이런 안전 사고 소식을 전하게 돼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지역내 모든 건설 사업장에 대해 건설안전관리 점검을 통해 시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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