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와 공무원노동조합 하남시지부는 9일 노ㆍ사 교섭위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교섭 상견례를 가졌다.
이날 상견례는 지난 2019년 6월 하남시 직장협의회가 공무원노동조합으로 전환된 후 처음이다.
앞서 공무원노조 하남시지부는 지난 3월부터 단체교섭을 요구해 왔다.
상견례는 교섭위원 소개, 단체교섭 경과보고, 대표 교섭위원 인사,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노조 시지부가 제출한 단체교섭 요구안은 조합활동과 근무조건, 감사, 교육, 후생복지 등 11개 분야에 본문 79개조 및 부칙 8개 조항 등이다.
시와 노조는 다음달부터 월 2회 실무교섭을 진행할 계획이다. 단체교섭 요구안에 대한 양측 입장을 좁혀나갈 방침이다.
한병완 공무원노조 하남시지부 위원장은 “급증하는 시 인구만큼 시민들의 요구도 많아짐에 따라 공무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 등 교섭을 통해 상호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조합원의 권익증진과 근무조건 개선을 위해 알찬 교섭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호 시장은 “노사가 같이 협력해 공직자 스스로 보호할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며 “노조와 집행부는 상생과 협력 관계를 이뤄가는 동반자로서 긍정적인 협의를 통해 원만한 교섭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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