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최근 불거진 평택시체육회(체육회)의 직원채용 임용 지연 논란과 관련, 체육회에 합격자 임용을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6일 시장 주재로 해결방안 논의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처럼 결정했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체육회로부터 직원선발을 위탁받아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적법한 절차를 거쳐 합격자를 선발, 지난 3월10일 체육회에 통보했다.
하지만 체육회는 같은달 15일 최종 합격자를 임용하겠다는 계획과는 달리 2개월이 넘도록 A씨를 임용하지 않았다.
A씨는 청와대 청원글을 통해 “채용절차를 통해 정당하게 최종 선발됐는데 체육회는 ‘나이가 어리다, 한국체대나 용인대처럼 정통 체대 출신이 아니라 선후배 관계 형성이 안 돼 있다, 6급 관리자는 학연·지연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경험이나 연륜이 부족하다’는 등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제가 졸업한 대학을 폄하하고 체육현장에서의 경험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체육회에 3차례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시는 수차례 체육회에 공문을 발송하고 방문해 임용을 촉구했지만 체육회는 현재까지 합격자 임용을 미루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 A씨를 만나 입장과 의사를 청취할 것”이라며 “체육회를 지도ㆍ감독하는 책임기관으로서 빠른 시일 내 문제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정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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