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세라믹페어 명품아울렛에서 12일간 여행 성료

여주시와 여주시세종문화재단 ㆍ신세계사이먼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이 공동 주최한 ‘2021 여주세라믹페어’가 지난달 30일 12일 동안의 일정을 마쳤다.

이번 행사는 도자기의 본 고장 여주를 홍보하고 자부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기간 매일 2차례 재즈, 퓨전국악, 팝페라, 댄스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전시판매 부스도 기존 몽골텐트에서 벗어나 멋스러운 하얀색 컨테이너 부스를 설치, 유럽풍 아울렛 분위기와 어우러졌다. 업체 도자기 제품에 맞게 특색 있는 디스플레이로 눈을 즐겁게 하고 판매효과도 높였다.

2년 연속 도자기축제가 취소되면서 지역 도자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마련된 여주세라믹페어는 코로나19로 단독적으로 축제를 열 수 없지만 철저한 방역 속에서 개장되는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을 십분 활용했다.

특히 야외 쇼핑몰이라는 장점과 자체 방역수칙이 엄격한 여주프리미엄아울렛과의 콜라보는 민ㆍ관이 협력해 여주도자기를 홍보하고 지역 도자기업체 어려움도 해소하는데 힘이 됐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이다.

27개 도예업체가 참여하고 25점이 전시됐다. 첫날부터 고가의 전시작품이 판매되는가 하면 한 업체는 하루만에 1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 4. 행사장 전경
행사장 전경

행사장에서 여주도자기 전문 쇼핑몰인 ‘여주몰’에 가입하면 1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펼쳐졌다. 품질 좋은 도자기를 50% 저렴하게 판매해 행사장을 찾은 고객들의 구매욕구와 만족도 등도 높였다.

행사에 참여한 도예업체 관계자는 “세계적인 명소에서 명품행사를 진행하면서 홍보부족 등으로 고객들이 도자기축제에서처럼 큰 계약이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만족할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도현철 여주프리미엄아울렛 점장은 “여주의 대표 특산품인 여주도자기를 세계적인 명품브랜드와 함께 홍보하고 여주시를 홍보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자체와 상생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오 여주시 세종문화재단 이사장은 “방역문제와 함께 아울렛매장들과 어울릴 수 있을지 처음엔 우려도 컸는데 아울렛 측과 참가 업체 모두가 만족한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이항진 시장은 “우리나라 도자기 역사의 중심이었던 여주도자기가 많은 어려움을 겪어 고민이 컸는데 이번 행사가 도자기 고장 여주의 명성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를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세종문화재단은 행사가 끝난 후 참가 작가와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앞으로 도자기축제의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 2

여주=류진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