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에바스 6.2이닝 3실점 호투…적지서 위닝시리즈 기록
KT 위즈가 KBO리그 ‘최고령 야수’ 유한준(40)의 결승타에 힘입어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KT는 3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퀄리티스타트 투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승을 달리며 25승 20패로 선두 SSG에 2경기 차 2위로 올라섰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5회까지 볼넷 1개만 내주고 노히트노런으로 호투했으나, 6회 연속 볼넷과 안타 3개로 무너지며 3실점, 승리 추가에 실패했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지난 20일 퓨처스리그(2군)으로 내려갔다가 복귀한 첫 경기서 호투를 펼쳐 향후 전망을 밝혔다.
KT는 2회 선두타자 조일로 알몬테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병희의 투수 앞 땅볼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권동진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권동진의 도루와 상대 투수 이민우의 폭투로 1사 3루 기회를 이어간 뒤 이홍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2대0으로 앞서가던 KT는 5회 강백호의 좌전 안타와 알몬테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3루 기회에서 더블 스틸로 한 점을 더 추가해 완승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5회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 중이던 선발 쿠에바스가 흔들리며 6회말 동점을 내줬다. 쿠에바스는 선두타자 이우성과 최정용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후,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최원준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빼앗긴 뒤 후속타자 김태진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지만 2사 1,3루에서 터커와 이정훈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3대3 동점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KT 타선은 9회 선두타자 알몬테가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려냈고, 신본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대타 유한준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결승점을 뽑았다.
6회 2사 1,3루 상황서 마운드에 오른 주권은 1⅓이닝을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9회 1이닝을 삼자범퇴 처리한 김재윤은 세이브를 추가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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