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르위키ㆍ불펜 김상수에 중심타자 최주환 등 핵심 전력 줄줄이 합류 전망
SSG 랜더스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5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로 도약한 가운데 든든한 원군이 줄줄이 합류할 전망이다.
24일 SSG는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와 베테랑 불펜투수 박민호ㆍ김상수가 퓨처스리그(2군)에서 투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르위키는 지난달 16일 KIA전에서 오른쪽 옆구리 부상을 입었다. 부상 재활 후 지난 23일 고양(NC 2군)을 상대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 없이 탈삼진만 8개를 솎아내며 여전한 구위를 보였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조만간 1군에 복귀할 것으로 보여진다.
SSG 선발진은 시즌 196이닝 평균자책점 4.32에 그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10개 구단 중 5위로 보통이나 이닝은 공동 8위에 그쳤다. 이닝이터가 없으면 불펜진이 지칠 가능성이 높아 르위키의 복귀 준비는 희소식이다.
지난 연말 손목 수술을 받은 필승조 잠수함 투수 박민호와 지난 7일 웨이트 트레이닝 중 치아 손상을 입은 마무리 김상수도 투구를 시작했다.
박민호는 지난 5일부터 2군 마운드에 올라 5경기서 4.2이닝 동안 1홀드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등판인 23일에 1이닝 퍼펙트를 기록했고, 볼넷을 내준 경기도 한 경기 밖에 없다. 현재 팀에 1군급 잠수함 불펜투수가 이채호ㆍ장지훈 밖에 없어 그의 합류가 절실하다.
김상수도 지난 23일 1이닝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예열을 마친 상태다. 1군 승리조 불펜 이태양ㆍ김태훈ㆍ서진용의 누적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어 불펜진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하다.
한편 2루수 최주환도 지난 22일 1군에 복귀했다. 지난달 타율 0.365, 4홈런으로 맹활약을 펼치다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었다. 당분간 지명타자와 대타로 나선 뒤 다음달 초부터 수비에 나설 예정이다. 팀으로서는 그의 복귀로 타선에 무게감이 더 실리고, 김성현과 김찬형 등 내야 유틸리티 자원들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어 반갑다.
SSG는 창단 첫 해부터 순항하고 있다. 든든한 원군이 합류한다면 한결 더 동력을 얻어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된다.
권재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