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LG전 8-0 완승…5연승으로 단독 선두 질주
KT 위즈가 계속된 타선 침묵 속에 상대 마운드의 자멸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상대 마운드 난조에 편승, 8대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앞선 두 경기 연속 영봉패의 수모를 조금은 만회하며 22승18패로 선두에 1경기 차 3위를 유지했다. 데스파이네는 시즌 5승째(3패)를 거둬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고, 평균자책점은 1.66으로 낮아져 부문 선두로 나섰다.
KT는 1회 조용호와 배정대가 연속 볼넷을 골라낸 후 강백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유한준, 장성우가 연속 볼넷을 얻어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후속 타자 조일로 알몬테가 중앙 펜스를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3대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김병희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고 한 화 두 번째 투수 배동현의 폭투로 5점째를 뽑았다. 또 1사 2루에서 심우준이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 6대0으로 달아났다.
이후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5회 김병희가 세 번째 투수 김종수로부터 우중월 솔로포를 빼앗았고, 7회에는 알몬테와 김병희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에서 권동진과 심우준의 연속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탰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4회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장운호와 임종찬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탈출했고, 불펜이 8회 1점을 내줬다.
한편 인천 SSG 랜더스는 홈 경기서 선발 투수 오원석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장단 11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응집력으로 8대0으로 승리했다. 최근 5연승을 달리며 23승17패로 선두를 질주했다.
SSG 타선은 1회부터 3점을 뽑아냈다. 최지훈의 내야안타와 김찬형의 진루타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추신수의 2루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최정의 볼넷과 도루로 2사 2루를 만들었고, LG 2루수의 뜬공 포구 실책으로 1점을 더 뽑은 뒤, 2사 2루에서 김강민과 오태곤의 연속 안타로 3대0으로 달아났다.
SSG는 3회에도 최정의 좌전 안타와 김강민의 투런포로 5대0으로 앞서갔다. 이어 5회에는 최정의 2루타와 정의윤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김강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으며, 오태곤과 박성한의 연속안타로 2점을 보탰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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