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실점 쿠에바스, 타선 도움으로 쑥스러운 시즌 첫 승리
KT 위즈가 ‘간판 타자’ 강백호의 맹활약에 힘입어 두산에 역전승을 거두며 주중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KT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난조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6대5로 역전승했다.
이날 KT는 선발 쿠에바스가 1회부터 3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쿠에바스는 1회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페르난데스에게 볼넷, 김재환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후 김인태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아 2점을 더 빼앗겼다.
쿠에바스는 2회에도 1사 후 안재석에게 3루타를 맞은 뒤 허경민의 유격수 땅볼로 안재석이 홈을 밟아 0대4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반격에 나선 KT 타선은 3회 선두타자 심우준의 좌전 안타와 배정대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알몬테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강백호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 차로 따라붙었다.
4회 KT는 1사 후 이홍구가 좌월 솔로포를 날려 4대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심우준의 절묘한 1루 방면 번트안타와 배정대 타석에서 나온 두산 유격수 안재석의 실책으로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알몬테가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되는듯 했지만 강백호가 다시 2타점 좌익수 옆 적시타를 터뜨려 6대4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6회에도 쿠에바스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오재원에게 우중간 안타, 김인태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에서 강판됐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베테랑 안영명은 강승호를 투수 앞 희생번트로 잡아내 1사 2,3루가 됐다. 최용제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6대5로 쫓기는 신세가 됐지만 후속타자 안재석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 KT 투수진은 김민수, 조현우, 주권, 이상동, 김재윤이 나머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1점차 승리를 지켰다.
강백호는 이날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쿠에바스는 5이닝동안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5자책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6경기 만에 첫 승리를 기록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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