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신안리 덕포진 인근서 신석기시대 집터 25기 발굴

김포 신안리에서 신석기시대 마을 유적 확인
김포 신안리에서 신석기시대 마을 유적 확인

김포시 대곶면 신안리 212-1번지에서 수혈주거지 등 신석기시대 집터 25기가 발굴됐다.

시는 조선시대 군(軍) 주둔지인 사적 제292호 덕포진 인근 9천553㎡에서 조선시대 유물이 소량 발견된 점에 주목, 추가 출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강문화재연구원과 함께 발굴작업을 하던 중 이들 집터를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시는 정비·복원을 목적으로 지난 2019년 1차 조사한 결과, 신석기시대 전기~중기 수혈주거지 23기와 조선시대 건물지, 수혈유구 등을 확인했다.

이어 지난달부터 전체 유적범위 9천553㎡ 중 2천400㎡에 대해 2차 발굴조사를 진행, 신석기시대 집터 25기를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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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신안리에서 신석기시대 마을 유적 확인

수혈주거지의 경우, 1차 발굴 조사를 통해 분석된 자료들로 미뤄 신석기 전기~중기 시기 유적으로 판단된다.

신석기시대 집터는 대부분 평면 방형으로 규모는 3.5m×3.8m에서 6.4m×5.4m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내부에선 출입구와 단시설, 위석식·수혈식 노지, 저장공, 주혈 등이 확인됐다. 빗살무늬 토기를 비롯해 갈돌, 갈판 등도 출토됐다.

한기정 김포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에 발굴된 유적들은 중서부 해안지역 신석기시대 문화상을 밝힐 수 있는 소중한 학술자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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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신안리에서 신석기시대 마을 유적 확인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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