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노선과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문제 등으로 김포 시민들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7일 오전 김포골드라인에 탑승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7시10분께 장기역 김포골드라인에 올라 김포공항역에서 9호선으로 갈아탄 뒤 국회의사당역까지 지하철을 이용, 국회로 출근했다.
이날 이 전 대표의 김포골드라인 탐승은 김주영 국회의원(김포시갑)의 ‘너도 함 타봐라’ 챌린지 참여 제안으로 이뤄졌다.,
김 의원을 비롯해 박상혁 의원(김포시을), 정하영 김포시장, 신명순 김포시의장 등도 함께했다.
김포골드라인에서 만난 시민들은 이 전 대표에게 “출퇴근이 어렵다. 강남까지 출퇴근하는데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한 시민은 “사람이 많이 타는 풍무역에서 다시 타볼 것”을 제안했고, 이 전 대표와 김 의원 등은 시민의 의견을 수용해 풍무역에서 내려 재탑승하려 했으나 출근 인파로 인해 열차를 놓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챌린지 동참 직후 “(김포 시민들의 고통을) 더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날마다 두 번씩 그런 고통을 겪어야 한다는 건 안된다. 교통 복지 이전에 교통 정의에 관한 문제로, 정의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인구 50만 도시에 서울 직결노선이 없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서울로 직접 연결될 수 있는 GTX-D 노선과 지하철 5호선 연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덜 22일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GTX-D, 김포-부천선’이 발표된 후 서부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다.
경기도는 김포에서 서울 강남을 지나 하남까지 잇는 68㎞ 노선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심지어 국토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가 지난 2019년 발표한 광역교통 2030 계획에 들어있던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김포한강선)은 아예 삭제됐다.
김 의원은 2기 신도시에 대한 교통대책 개선과 김포의 만성 교통난 해소를 위해 광역교통망 확충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GTX-D 원안 유지와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을 촉구하고 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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