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확진된 여주시 사무관이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방역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여주시에 따르면 A사무관은 지난 11일 오전 9시부터 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정협의회에 참석했다.
이날 당정협의회에는 이항진 시장과 박시선 시의장, 최재관 민주당 여주지역위원장 등을 비롯해 시청 간부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A사무관은 앞서 지난 6일 여주지역 식당에서 열린 사무관 동기모임에 참석한 뒤 지난 12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시민 B씨(60)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600여명대로 확산되는 시기에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는 사실이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회의를 어쩔 수 없이 진행해야 한다면 비대면으로 해야 되는 게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여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지난 11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주지역에선 전ㆍ현직 공무원 3명이 확진됐고 39명이 밀접 접촉자, 22명이 능동감시자 등으로 집계됐다.
여주=류진동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